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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려니, 막상 적을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모맷에서 하는 나의 일과는 스케줄에 적고 있고..

아,연말부터 매일 만나는 사람이 있다.
당연히 남자는 아니고, 오래된 동생인데 우린 정말 자주 만나는데 매번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정말 다른데, 또 대화가 이어지는게 재밌다.

그리고 아까 김구가 전화와서, 둘이 그만 붙어다녀야 연애한다고 그러면서
나더러 내가 좋은 사람이여서 아무나 말고 진짜 좋은 사람 만나야한다고 맨날 그러는데
나는 요즘 아무나나, 좋은 사람이나 둘다 모르겠다.

나랑 맞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맞는 사람은 없고
친구관계건 연인관계건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하면 안되는 것 같다.
작년에 이 부분에 대해 너무도 많은 회의감이 들었으니까.
나는 후회하지 않으려 오늘 하루를 느끼며 살고 싶은데 작년엔 후회하는 일들이 좀 있었거든.

아,오늘.
오늘은 되겠지 싶어 김효식당 갔는데 오늘도 마라상궈는 안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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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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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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