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멍하게 침대 머리맡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다, 아 내가 참 좋아했었지 하고 장면이 떠오르면 그 떠오른 기억에 더 많은 장면들을 기억해보다가 생각에 잠긴다.
아 어디있지.
어디에 있었지.
어디로 갔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생각에 생각으로 빠지면, 잠을 자려고 누운 침대에서 생각의 늪에 빠져 많아진 생각으로 불면의 밤이 시작된다.
이제는 기억으로만, 그렇게 문득 떠오르는 장면속에만 남아있는. 다시 볼수 없는, 만날수 없는 존재가 떠오르면 막막하게 그리워져서 떠오른 장면을, 그리운 그 시간을 좀 더 기억하고 싶어져서, 그렇게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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